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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천안북일고 장필준 - 11K 괴력 '제2 류현진'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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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천안북일고 장필준 - 11K 괴력 '제2 류현진' 꿈

입력
2006.08.15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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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북일고 우완 정통파 장필준(18ㆍ3년)이 대회 첫 완봉승을 거두며 팀을 16강으로 이끌었다.

장필준은 13일 속초상고와의 2회전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11탈삼진을 곁들이며 5피안타, 1 몸에 맞는 볼,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훈련 도중 오른 어깨 뒤쪽에 담이 든 탓에 장필준은 한달 가까이 정상적인 피칭을 소화하지 못했다.

이런 이유로 직구 최고구속도 자신의 최고치인 145㎞에 못 미치는 139㎞에 그쳤다. 그러나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요리해 나갔다.

에이스답게 위기관리능력도 돋보였다. 장필준은 2회초 무사 1ㆍ2루서 2루 주자 정종윤을 견제구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5회와 7회에는 선두타자를 내보냈지만 범타로 틀어막았다.

장필준은 “사실상 고교 시절 마지막 대회에서 대회 첫 완봉승이라는 영예를 안게 돼 너무 감격스럽다. 프로에 가면 류현진(한화) 선배처럼 1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

김지현 기자 silen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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