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영표·설기현 19일 개막 앞두고 12일 주전판도 점검
프리미어리거 3인방의 올시즌 주전 판도를 점칠 수 있는 마지막 시험무대가 열린다.
‘파워엔진’ 박지성(25ㆍ맨유)과 ‘초롱이’ 이영표(29ㆍ토트넘), 그리고 ‘스나이퍼’ 설기현(27ㆍ레딩)이 12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2006~07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나란히 마지막 평가전에 나선다. 오는 19일 시작되는 시즌을 앞둔 최종 담금질. 게다가 상대팀들의 전력도 만만치 않아 기용 여부 자체가 향후 입지의 중요한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50억원의 사나이’ 박지성은 올드 트래포드 홈구장에서 열리는 스페인 세비야와의 평가전에 선발 출장이 기대되고 있다. 세비야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을 차지한 강팀. 스페인 리그에서도 5위에 올랐다. 이번 평가전은 홈에서 치르는 만큼 퍼거슨 감독이 올시즌 구상하는 베스트11이 모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성의 기용 여부가 주목될 수밖에 없다.
올시즌 거센 주전경쟁이 예고되고 있는 이영표 역시 스페인의 레알 소시에다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주전 가능성을 시험 받는다. 선발 출전 여부는 물론이고 포지션도 관심사. 지난 5일 도르트문트와의 평가전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기용된 이영표가 과연 어느 위치에 설 것인지가 첫번째 관전 포인트다.
프리시즌 평가전에서 가장 주가를 올린 설기현도 모처럼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다. 상대는 네덜란드의 명문이자 과거 송종국이 뛰었던 페예노르트. 설기현은 여태껏 하부 리그 팀들과의 평가전을 통해 물오른 골감각을 보였지만 이 정도의 강팀을 상대하기는 처음이다.
홈구장 마제스키 스타디움에서 설기현이 과연 페예노르트의 골망까지 뒤흔들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설기현은 8차례의 평가전에서 5골3도움의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프리미어리거 3인방 중 과연 누가 이번 주말에 웃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기범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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