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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FA컵 8강전/ 서울-수원 '최대 라이벌 빅뱅'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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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FA컵 8강전/ 서울-수원 '최대 라이벌 빅뱅' 관심집중

입력
2006.08.1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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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최대 라이벌이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

FC 서울과 수원 삼성은 12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2006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건곤일척의 한판 승부를 펼친다.

여러 가지로 ‘구원(舊怨)’이 많은 두 팀의 맞대결은 FA컵 11년 사상 최고의 매치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오는 23일 개막하는 삼성하우젠 2006 K리그 정규시즌 후기리그의 판도를 점쳐 볼 수 있는 대결이기도 하다. 서울과 수원은 호화 멤버에도 불구, 전기리그에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서울은 컵대회에서 우승컵을 안으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고 수원도 30억원이 넘는 돈 보따리를 풀어 이관우, 백지훈 등을 영입, 전열을 재정비해 후기리그에서 일대도약을 노리고 있다. 서울과 수원은 23일 개막하는 후기리그 첫 판에서 다시 맞붙게 돼 있어 이날 승부가 어떻게 날 지 더욱 흥미롭다.

오는 16일 열릴 대만과의 2007 아시안컵 2차 예선에 나설 축구 국가대표팀의 베스트 11의 윤곽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베어벡호 1기’ 멤버인 박주영, 정조국, 이을용(이상 서울), 김남일, 송종국, 신영록, 조원희(이상 수원)에게 이날 경기는 ‘대표팀 내에서의 주전 경쟁’이라는 의미도 있다. 이들은 경기장을 찾을 예정인 핌 베어벡 감독과 코칭스태프 앞에서 실전 테스트를 치르게 된다.

베어벡 감독은 이날 경기를 지켜보며 대만전에 나설 베스트 11을 구상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조재진의 부상으로 최전방 스트라이커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정조국과 조재진 대신 엔트리에 합류한 ‘막내’ 신영록에게는 베어벡 감독 앞에서 ‘킬러 본능’을 뽐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진통 끝에 서울에서 수원으로 이적한 백지훈의 활약 여부도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지난달 구단의 일방적인 트레이드에 반발해 이적을 거부하는 파문을 일으켰던 백지훈은 수원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후 처음으로 ‘친정’에 창 끝을 겨눈다.

이 밖에 같은 시각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고양 국민은행과 경남 FC의 맞대결도 흥미롭다. 내셔널리그(N리그)의 강자 국민은행이 컵대회 막판 ‘신생팀 돌풍’을 일으킨 경남을 상대로 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남 드래곤즈는 대구 FC와 광양에서 맞붙고 인천 유나이티드는 대학팀으로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킨 호남대와 인천에서 4강 진출을 다툰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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