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고이즈미 15일 참배할 듯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고이즈미 15일 참배할 듯

입력
2006.08.15 00:14
0 0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15일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 참배를 강행할 경우 우리 정부는 성명발표 등 분명한 항의조치를 취할 방침이며, 중국도 강력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이즈미 총리의 최측근인 야마사키 타쿠(山崎拓) 전 자민당 부총재는 14일 T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공약을 지킨다는 입장에서 8월15일 참배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정치인들도 “고이즈미 총리의 참배는 확실하다”고 전제한 뒤 찬반 논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전 자민당 간사장이 고이즈미 총리에게 참배 자제를 요구하는 등 고이즈미 총리를 비판하는 의견이 언론에는 훨씬 많이 부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고이즈미 총리가 작년 같은 수준의 행동을 한다면 작년과 똑같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직후 정부는 항의성명을 발표하고, 오시마 쇼타로(大島正太郞)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한 바 있다.

정부는 또 이번 참배 강행 시 발표할 항의성명에서 “주변 국가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일본 총리가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강행하는 것은 과거의 침략역사를 미화하는 행위”라고 비판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일 일본을 방문한 반기문 외교부장관을 통해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한일관계 개선에 걸림돌이 된다”며 참배 반대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정부도 고이즈미 총리의 참배를 전제로 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지난 10일 시작된 연례 주요 공관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한 왕이(王毅) 주일대사를 대사 소환 형식으로 중국에 계속 머물게 하는 강경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홍콩 시사주간지 아주주간(亞洲週刊)이 이날 보도했다.

도쿄=김철훈특파원 chkim@hk.co.kr정상원기자 orno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