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TV, 군부대 시찰 보도… '미사일 제재' 대응 관심
지난달 5일 미사일 발사 이후 두문불출하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13일 공개활동을 재개했다. 한 달 이상 잠행하던 김 위원장의 행적 공개는 이번 미사일 발사 사태에 대한 해법 찾기를 끝냈다는 신호로 해석돼 향후 북한의 행보가 관심이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김 위원장이 제757군부대 축산기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곳에서 염소목장과 토끼목장을 둘러봤다고 조선중앙TV는 전했다.
김 위원장은 미사일 발사 직전인 지난달 4일 평양 대성타이어공장을 방문했다는 조선중앙통신 보도 이후 40일째 행적이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미국의 폭격을 우려한 은신설에서 건강이상설, 허니문설 등 갖가지 억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북한은 현재 미국 일본의 대북 경제제재 강화, 한국 정부의 쌀ㆍ비료 지원 중단, 중국의 지원 외면 등에 최악의 수해라는 내부 어려움까지 겹친 상황이다. 그래서 일단 김 위원장의 공개 행보 이후 북한은 미사일 사태로 움츠렸던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활로를 모색할 전망이다. 특히 북한이 남측의 수해지원을 계기로 남북대화를 복원한 뒤 중국 한국의 중재에 의한 북미대화, 6자회담 복귀를 택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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