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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이통外 사업 진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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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이통外 사업 진출해 보자"

입력
2006.08.15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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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성장 전략을 이업종에서 찾아라.”

SK텔레콤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차세대 먹거리를 찾기 위해 김신배(사장) 사장 이하 임원진이 총출동하는 대규모 해외워크숍을 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차세대 성장 전략을 통신이 아닌 소비재, 금융 등 다른 업종의 성공 모델에서 찾기 위한 것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김 사장은 글로벌사업, 신규 사업전략, 전략기술 등 각 부문별 임원 20여명과 함께 14~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성장과 혁신을 위한 임원 워크숍’을 갖는다. 김 사장은 이 기간 통신부문을 벗어나 세계적으로 성공한 글로벌기업의 성장 전략을 집중 분석,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벤치마킹 대상 기업은 세계적인 소비재 기업인 나이키와 P&G, MP3 및 컴퓨터 업체인 애플, 글로벌 투자은행인 씨티그룹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들 기업들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신규 부문에 도전해 성공했다”며 “이들 기업에 대한 연구 및 조사를 통해 차세대 성장 전략을 찾는 게 주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최근 홈네트워크를 비롯해 로봇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카드사 인수를 통한 금융업 진출도 모색해 왔다. 나이키는 스타마케팅으로 축구 등 각종 구기종목을 비롯해 최근 가장 진입이 어렵다는 골프분야까지 성공적으로 진출했으며 P&G는 화학과 제지 등의 분야에서 300여개의 성공적인 브랜드를 거느린 굴지의 기업이다. 애플은 주사업인 컴퓨터보다 MP3 플레이어와 온라인 음악 파일 판매로 더 큰 돈을 벌고 있다. 씨티그룹은 투자펀드를 통해 IT 등 다른 부문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주력인 이동통신서비스와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사업을 찾거나 아예 새로운 사업 진출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포화상태에 이른 이동통신 시장은 갈수록 마케팅 비용이 급증해 수익성이 점점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이 같은 내부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것이 이번 워크숍의 목적인 만큼 결과에 따라 하반기는 물론이고 장기적인 사업전략에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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