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10명 중 7명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더라도 사먹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1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대도시에 거주하는 주부 65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458명(70.4%)이 ‘미국산 쇠고기가 재수입되어도 구입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5월 조사 때 81.5%가 ‘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것과 비교할 때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거부감이 다소 완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소비자들 사이에 광우병에 대한 불안이 팽배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원측은 풀이했다.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질문에는 13.4%가 ‘매우 불안전하다’, 56.8%가 ‘불안전하다’고 답해 10명 중 7명이 안전성을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매우 안전하다’(0.2%)와 ‘안전하다’(6.5%)는 6.7%에 그쳤고 23.1%는 ‘보통이다’고 답했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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