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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콜금리 전격 인상 파장/ 대출자, 콜금리 추가인상 가능성 낮아 변동금리는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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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콜금리 전격 인상 파장/ 대출자, 콜금리 추가인상 가능성 낮아 변동금리는 유지

입력
2006.08.1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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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국내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콜금리가 10일 인상되면서 당장 예금과 대출금리에 미칠 영향이 관심이다.

시중은행들은 이날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 발표 직후 곧바로 신규 예금상품의 금리를 0.1~0.5%포인트씩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미 예금에 가입해 갖고 있는 사람과는 상관이 없다. 대부분 은행이 11일 또는 14일부터 새 금리를 적용할 예정이므로 새로 예금에 가입하려면 다음주부터는 인상된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성태 한은 총재가 “기존 통화정책 방향을 재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금리인상 기조가 마무리됐음을 시사한 만큼 앞으로 예금은 되도록 만기가 긴 고정금리 상품을 고르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하나은행 PB팀 김창수 차장은 “금리가 고점을 찍고 다시 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1년 이상 고정금리 예금을 유지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오를 것이 확실시되는 대출금리는 예금과 달리 대다수 기존 대출자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콜금리를 따라 움직이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기준으로 삼는 변동금리 대출이 전체 가계대출의 75% 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한 달 가량 연4.64%에 머물던 CD금리가 이날 콜금리 인상 이후 0.07%포인트 급등했지만 앞으로 콜금리 인상폭(0.25%포인트)만큼 오를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대출자로서는 일단 CD금리 인상분을 그대로 떠안을 수 밖에 없지만 앞으로 콜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기존 변동금리 상품을 그대로 유지하는 게 낫다는 지적이 많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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