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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감독 "박지성 공간 활용 팀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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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감독 "박지성 공간 활용 팀내 최고"

입력
2006.08.1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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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의 움직임은 우리 팀에서 가장 뛰어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입에서 박지성(25)에 대한 극찬이 나왔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주전경쟁에 일단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해석된다.

퍼거슨 감독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와 스포츠용품 메이커 나이키 공동 개최로 잉글랜드 맨체스터에서 열리고 있는 유소년축구대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리미어컵' 참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클리닉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은 볼을 갖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움직임이 우리 팀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다. 자신이 볼을 갖지 않았을 때 공간을 활용하는 능력이나 패스의 움직임을 읽는 눈이 누구보다 뛰어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소년 프로그램을 거치지 않은 박지성의 기술과 경기자세 등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나온 대답이었다.

또 퍼거슨은 기자회견장에 동석한 네빌을 가리키며 “내 옆에 앉은 네빌은 박지성과 매일 훈련하고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잘 알 것"이라면서 "박지성은 경기에 임하는 자세, 태도, 성격 모든 면에서 훌륭하다. 특히 공간을 활용하는 그의 움직임은 최고 수준"이라고 거듭 밝혔다.

퍼거슨은 박지성과 같은 아시아권 선수들의 발전을 위한 조언을 부탁하자 "아시아 선수들이 기술적 부분에서 모자란 부분이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 다만 중요한 것은 경기 때 접하는 경쟁의 수준 차다. 세계적 수준의 리그에서 경쟁을 경험해야만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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