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매각 본입찰에 농협,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컨소시엄이 참여했다고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이 10일 밝혔다.
산업은행 정태진 기업금융1실장은 이날 오후 3시 입찰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뒤 “입찰 금액 등 가격요소와 향후 경영계획 등 비가격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른 시일 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카드 입찰은 공개매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매입업체의 인수물량 부담이 커져 인수금액이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인수총액(6조9,474억원)을 뛰어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실장은 “제안서에서 몇 %의 지분을 얼마에 사겠다는 내용이 가장 중요하다”며 물량과 가격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의 핵심 기준임을 밝혔다.
이번 인수전에는 하나금융지주가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농협은 우리은행 등의 자금지원을 받아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매각일정과 관련해 정 실장은 “공개매수 절차가 10월 이내에 끝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지만 연내에는 끝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후 최종매매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매각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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