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선물거래소 노동조합이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캠프 출신의 회계사 김영환(42)씨의 감사 후보 추천에 반발해 10일 오후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시장 업무 관련 인력의 30%를 제외한 조합원들이 파업에 참여했다.
노조는 김씨가 11일 오전 주주총회에서 감사로 선임될 경우 전면 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혀 주총결과에 따라 사상 초유의 증시 마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노조는 주총 자체를 원천봉쇄하기로 해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있다.
노조 집행부는 김씨의 감사 내정설을 근거로 '낙하산 인사' 반대를 주장하며 농성을 해왔다. 한편 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김씨를 포함한 3명의 감사 후보를 놓고 심사를 했다.
전성철 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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