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악 단체인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음악감독 박은희)이 11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창단 20주년 기념 특별연주회를 한다.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은 1986년 8월20일 30대 초반의 젊은 연주자 12명이 모여 서울 문예회관에서 첫 연주회를 가진 이후 국내 대표적인 실내악 단체로 활동해왔다. 현악, 관악, 타악, 건반악기뿐만 아니라 성악까지 아우르며 다양한 음악을 소개했고, 클래식에 미술과 연극 등 다른 장르까지 끌어들여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는데 힘써왔다.
이번 연주회는 그간의 공연 중 가장 좋았던 6가지 공연을 ‘Best of the Best’라는 이름으로 뽑아 들려주고 있는 연주회 중 네번째 무대. 3부로 구성된 연주회는 야냐첵의 ‘현을 위한 모음곡’, 프랑세의 ‘목관 10중주곡’에 이어 비제의 ‘카르멘’ 중 ‘하바네라’, 베르디 ‘춘희’ 중 ‘축배의 노래’ 등 오페라의 파티 장면 곡들로 이어진다.
음악감독 박은희씨는 “20년간 여러 시도를 해왔는데 대중과 음악 마니아들 사이의 간극을 조금이나마 줄였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며“이번 연주회를 축제의 마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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