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품질인증제 도입
내년부터 재(再)제조 자동차 부품(중고부품)에 대한 품질인증제가 도입돼 소비자들이 보다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10일부터 자동차 부품에 대해 우수 재제조제품 품질 인증 사업을 시범실시한 뒤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인증서를 발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재제조제품은 분해, 세척, 검사, 부품 교체 및 조정, 재조립 등의 과정을 통해 신제품과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재생되는 중고 제품을 말한다. 이 제도가 정착되면 품질에 대한 확신이 없어 중고 자동차 부품의 사용을 망설였던 소비자들이 보다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품질 인증으로 재제조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쌓이면 3,270억원 정도인 국내 재제조 제품 시장 규모가 1조2,000억원대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자동차 부품 뿐 아니라 전기ㆍ전자 제품 등으로 인증 제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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