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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태현' 박영배 포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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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태현' 박영배 포효

입력
2006.08.1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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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배지기의 달인’ 박영배(23ㆍ현대삼호중공업)가 ‘포스트 이태현’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박영배는 9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제천장사씨름대회 마지막날 열린 백두급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하상록(27ㆍ현대삼호중공업)을 2-1로 꺾고 제 138대 백두장사에 등극했다. 2005년과 2006년 연이어 설날 백두장사에만 두 번 올랐던 박영배는 생애 처음으로 정규대회 백두장사에 오르는 기쁨을 더했다.

148kg이 넘는 거구 하상록을 공중에 번쩍 들어올린 뒤 메다 꽂자 제천체육관을 메운 2,000여명의 씨름팬들은 일제히 탄성을 질렀다. 결승 둘째 판에서 뒤집기로 일격을 당한 박영배는 1-1로 팽팽히 맞선 결승 셋째 판에서 하상록을 공중에 3초간 ‘부양’시키는 괴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박영배는 이날 백두급의 내로라하는 강자들을 차례로 제치고 올라왔다. 8강전에서 베테랑 염원준을 물리친 박영배는 준결승전에서 팀 선배이자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황규연을 만났다.

그러나 장기인 들배지기를 연이어 성공시키면서 황규연을 2-1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박영배는 경기 뒤 “정규대회에서 우승해 정말 기쁘다. 이제 설날 ‘떡국장사’라는 딱지도 떼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6일부터 나흘간 계속된 제천장사씨름대회는 이태현의 프라이드 진출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박영배라는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리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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