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내 와이브로 보급에 날개를 달았다.
8일 관련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미국 3위의 통신업체인 스프린트 넥스텔은 최근 4세대 통신 서비스로 휴대인터넷(와이브로)이 포함된 와이맥스 방식을 결정,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와이브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통신장비와 와이브로 단말기를 스프린트 넥스텔에 본격 공급하게 될 전망이다.
와이맥스는 최대 20Mbps로 데이터를 전송받을 수 있는 무선 인터넷 기술. 여기에 포함된 와이브로는 고정형인 와이맥스와 달리 시속 60㎞ 이상의 속도로 움직이면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스프린트 넥스텔은 미국 전역에 와이맥스와 와이브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지국과 중계기 등 망 구축에 10억~40억달러의 비용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스프린트 넥스텔은 지난해 9월부터 삼성전자로부터 와이브로 장비를 도입해 시험중이다.
양 사는 시험 장비 도입시 긴밀한 협력을 약속한 만큼, 스프린트 넥스텔이 4세대 통신서비스를 시작하게 되면 삼성전자의 통신장비와 와이브로 단말기 대량 공급이 유력시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와이브로 기능을 지닌 휴대폰까지 개발해 놓은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스프린트 넥스텔에 와이브로 휴대폰 공급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스프린트 넥스텔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갖고 있다”며 “스프린트 넥스텔의 이번 결정으로 삼성전자는 향후 미국내 와이브로 보급이 유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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