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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품질관리 최일서에도 '女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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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품질관리 최일서에도 '女風'

입력
2006.08.0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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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년만에 첫 여성 출장소장권진선·박남숙씨 승진 발령

농산물 품질관리의 ‘최일선 지휘관’에 처음으로 여성 2명이 발탁됐다.

농림부소속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9일 권진선(45) 박남숙(48)씨를 5급(사무관)으로 승진시켜 각각 경기 포천ㆍ연천출장소장과 전남 무안출장소장으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1949년 농관원 전신인 국립농산물검사소가 설립된 지 57년 만에 첫 여성출장소장이 탄생한 것이다. 농관원의 전국 104개 출장소는 추ㆍ하곡 및 종자 검사, 우수농산물관리, 농산물안전성 조사, 농산물원산지 단속, 농업관련 통계조사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농관원측은 “두 사람 모두 업무능력이 뛰어나 승진이 3~4년 빨랐다”고 말했다.

권 소장은 9급 공채 출신으로 농가소득 등 농업통계조사 업무를 맡아오다 농관원의 예산 편성 및 집행, 인사관리에서 뛰어난 업무성과를 보여 6급 승진 후 8년(평균 12년)만에 5급으로 진급했다. 박 소장도 9급 공채로 임용된 뒤 작물생산량 조사 등의 실무를 담당하고, 경리ㆍ계약 업무에 말끔한 수완을 발휘한 공로로 6급이 된 지 9년 만에 발탁됐다.

권 소장은 “지역 특산물인 포도, 콩, 쌀 등의 품질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박 소장은 “무안지역이 주산지인 양파 등의 친환경 농업을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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