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5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연봉이 지난 시즌에 비해 크게 오를 전망이다.
박지성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JS 리미티드는 현재 맨체스터에 머물며 박지성의 2006~07 시즌 연봉에 대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상폭을 둘러싼 견해 차가 있지만 맨체스터 구단도 박지성의 팀 공헌도를 높이 평가하고 있어 박지성의 올 시즌 연봉은 지난 시즌의 200만 파운드(약 36억7000만원)에서 큰 폭으로 뛸 것으로 보인다. JS 리미티드는 최고 45%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연봉 협상 실무를 진행하고 있는 JS 리미티드 관계자는 “구체적인 액수를 밝힐 수는 없지만 구단이 두자릿수 초반의 인상률을 제시했다”며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에 연봉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JS 리미티드는 연봉 협상이 장기전이 될 경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눈밖에 날 수도 있다고 판단, 빠른 시간 내에 최대한 실익을 챙긴다는 방침이다.
구단 제시액을 받아들이더라도 박지성의 올 시즌 연봉은 최소 4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또 구단이 박지성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만큼 협상 결과에 따라서는 50억원 선에도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정규시즌 33경기에 출장, 1골 6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박지성은 5일 오전(한국시간) FC 포르투(포르투갈)과의 암스테르담 토너먼트에 선발 출장, 74분을 소화한 데 이어, 6일 오전 아약스 암스테르담(네덜란드)와의 경기에 풀타임 출장하며 올 시즌 주전 확보에 파란불을 켰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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