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까지 2만 가구 이상이 입주할 예정인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의 도로개설 사업이 지연되고 있어 심각한 교통불편이 우려된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450만여평 규모의 검단신도시에는 원당지구(5,106가구) 마전지구(2,165가구) 당하지구(3,431가구) 검단2지구(3,797가구) 오류지구(4,700가구) 등 7개의 토지구획정리사업이 진행중이거나 계획중이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해부터 2008년까지 주변지역을 연결한 총 13개 노선(23.12㎞)의 도로를 건설키로 했지만 현재까지 공사가 끝난 도로는 3개 노선(2.29㎞)에 불과하다. 이중 6개 노선(11.34㎞)은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완공이 1년 이상 늦어질 전망이고, 4개 노선(9.49㎞)은 아직 사업을 시작하지도 못하고 있다.
특히 내년 1월까지 입주가 끝나는 마전지구는 아파트 입주 예정일보다 주변 도로개설이 늦어져 주민들이 교통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검단신도시내 도로개설 사업 추진을 위해선 올해 699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하지만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324억원만 반영돼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종합건설본부는 원당지구~불로지구(1.76㎞), 원당지구~마전지구(3㎞), 석남주공~봉수대길(0.54㎞), 검단산업단지~오류농장(1.3㎞) 등 올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4개 구간 도로사업을 위해 다음 달 추경예산에 219억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 사업비 부족으로 보상협의와 공사가 늦어지면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올 추경에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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