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판교가는 길'은 열려 있다.
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내년 이후 판교신도시에서 분양될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총 1만888가구에 이른다. 임대아파트가 8,342가구로 전체의 77%를 차지하며 이 중 국민임대 아파트가 5,784가구로 가장 많다.
주택공사가 공급하는 전세형 임대주택 1,266가구는 전용 25.7평 초과 중대형이며, 임대차보호법에 따라 2년 단위로 전세 계약을 갱신하는 방식이다.
분양 물량은 ▦주상복합아파트 1,266가구 ▦연립주택 300가구 ▦법정다툼이 진행중인 협의양도택지내 980가구 등이 있다. 주상복합의 경우 아직 개발주체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공영개발될 경우 5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분양가상한제나 채권입찰제 대상은 아니며, 분양가는 평당 2,000만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법정다툼이 있는 980가구는 판교 나들목과 신분당선 판교역 인근에 위치해 노른자위로 꼽힌다. 당초 한성 등 4개 건설사의 수의계약자격을 취소한 뒤 주공이 공영개발 형태로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1심 재판에서 한성이 승소함에 따라 민간 건설사가 분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경우 이 가구들은 판교 중대형 중 유일한 '민영 아파트'가 된다.
주공이 공급하는 연립주택들은 테라스하우스 등이 가미된 고급 주택가로 조성될 예정이다.
세 곳 모두 전용 25.7평 초과 중대형이라 청약예금 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공무원 임대 473가구와 국민임대를 제외한 나머지는 내년 중 동시분양 형태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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