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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간 盧대통령 "인사문제로 마음 고생 시켜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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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간 盧대통령 "인사문제로 마음 고생 시켜 미안하다"

입력
2006.08.0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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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장관이 공석인 교육인적자원부를 찾은 까닭은 무엇일까.

8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16층 교육인적자원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노 대통령 참석 교육현안 보고’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보고 주무부처(교육부) 장관이 퇴임한 상태에서 대통령 방문은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일촉즉발의 교육현안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의문이 증폭됐다. 이 때문에 7일 오후 교육부 주변에서는 “대통령이 정말 오는 게 맞나” “교육부총리가 없는 데 왜 오는 것일까”라는 의구심 섞인 반응들이 나오기도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7일 오전 8시께 청와대로부터 행사 개최를 통보 받았다”고 말해 이번 행사가 전격적으로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교육부는 이날 별도 자료를 통해 노 대통령 방문 성격과 목적을 크게 2가지로 설명했다. 교육부 직원 격려와 주요 교육정책의 차질없는 수행을 위한 독려 및 당부다. 그러나 이는 교육계가 첨예하게 맞선 대형 교육 이슈가 없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설득력이 떨어졌다.

노 대통령의 진짜 방문 목적은 그의 모두 발언에서 확인됐다. 논문 시비에 휘말려 취임 18일만에 중도 하차한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 사태가 직접적인 동기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인사 문제로 인해 교육부 직원에게 부담을 주고 마음 고생을 시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로 김 전 부총리 문제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교육부 직원들을 위로했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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