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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 채널 '세계의 유령을 만나다'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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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 채널 '세계의 유령을 만나다' 방송

입력
2006.08.09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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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에서 실제 있었던 일인데….” 실화라는 간판을 달고 떠도는 귀신이나 유령 이야기도 대개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과정에서 각색되고 부풀려진 것들이지만, 구체적인 사건이나 공간을 배경으로 깔고 들려주면 오싹함이 더하게 마련이다.

케이블ㆍ위성TV의 역사 전문 히스토리 채널은 에든버러에서 할리우드까지 세계 각지에 떠도는 유령들을 불러내 힘 자랑이 한창인 불볕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해 줄 8부작 다큐멘터리 ‘세계의 유령을 만나다’를 9일부터 수ㆍ목요일 오전 11시와 밤 10시에 방송한다.

1편에서는 영국의 에든버러를 찾는다. 옛 스코틀랜드 왕국의 수도인 에든버러는 매년 8월 말 열리는 ‘에든버러 페스티벌’을 비롯해 축제와 문화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지만, 역사적으로는 잦은 외세의 침공과 수많은 질병, 종교적 박해 등 어두운 유산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1645년 역병으로 죽어간 수 천의 혼령 등 도시를 떠도는 유령들을 만나본다.

2편의 무대는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하와이. ‘화산의 여신’에 맞서 싸우다 죽은 전사들의 영혼과 한밤중에 나타나 사람을 해치는 악령 등 하와이 고대 정령들을 소개한다. 3편에서는 런던의 거리와 교회, 술집 등을 배회하는 유령들을 불러낸다. 한때 궁전이었으나 가장 악명 높은 감옥이 된 런던탑에서 억울하게 죽어간 원혼들도 만나본다.

4편에서는 세계적 휴양지 카리브해 섬에 출몰해 관광객들을 혼비백산하게 하는 노예와 해적 유령, 5편에서는 미국 독립전쟁 당시 독립군의 최대 거점이었던 필라델피아의 유령 이야기를 다룬다. 이어 6편(사진)에서는 스티븐 킹 소설의 무대인 메인 주, 7편에서는 스타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사라진 무명 배우들의 원혼이 떠도는 할리우드, 8편에서는 갱 영화의 무대로 자주 등장하는 시카고에 전해지는 유령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희정 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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