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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정 아나운서 현대家 며느리 된다/ 교재 2개월만에 '깜짝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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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정 아나운서 현대家 며느리 된다/ 교재 2개월만에 '깜짝 결혼'

입력
2006.08.0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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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공주’ 노현정(27) KBS 아나운서가 현대가(家)의 며느리가 된다.

노 아나운서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4남인 고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셋째 아들 정대선(29)씨와 27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화촉을 밝힌다.

예비신랑 정씨는 미국 버클리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현대ㆍ기아차그룹 계열사인 BNG스틸의 수출팀 대리로 재직하다 지난해 9월부터 미국 매사추세츠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있다.

정씨는 BNG스틸의 지분 0.86%를 보유하고 있으며, 큰형 일선씨와 작은 형 문선씨는 각각 이 회사의 대표이사 사장과 이사로 재직 중이다. 정씨의 측근은 “정씨는 킹카로 꼽힐 만큼 키가 크고 잘 생긴데다, 성격과 매너, 언변이 좋아 여자들은 물론, 남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노 아나운서는 경희대 아동주거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 KBS에 입사, 현재 아침뉴스 ‘뉴스광장’과 오락 프로그램 ‘新 TV는 사랑을 싣고’ ‘상상플러스’ ‘스타 골든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상상플러스’의 ‘올드&뉴’ 코너에서 단정하고 깐깐한 자세로 우리말의 잘못된 쓰임을 바로잡아주는 역할을 맡아 ‘얼음공주’라는 별명을 얻으며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두 사람은 정씨가 여름방학을 맞아 귀국한 사이 방송사 아나운서와 교제중이던 친구의 소개로 올 6월 처음 만났으며 2개월 만에 결혼을 결정했다. 정씨의 지인은 “두 사람이 만나자마자 사랑에 빠져 금세 죽고 못사는 사이로 발전했다”고 귀띔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노 아나운서의 휴가 기간 중 양가 부모 상견례를 거쳐 7일 결혼 날짜를 잡았으며, 8일 양가 가족 상견례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 아나운서는 결혼 후 휴직한 뒤 유학 중인 정씨를 따라 미국으로 가 신접살림을 차릴 것으로 알려졌다. KBS 관계자는 “노 아나운서가 휴직 의사만 밝힌 상태이나 재벌가의 며느리가 된 만큼 방송을 계속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희정 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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