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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가 대통령 되면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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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가 대통령 되면 이렇게?

입력
2006.08.08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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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등장시켜 화제를 모은 ABC방송의 정치 드라마 ‘커맨더 인 치프(Commander In Chief)’가 지상파와 케이블ㆍ위성TV를 통해 국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KBS 2TV는 13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 11시25분에 2편씩 방송하며, 영화 전문 채널CGV도 30일부터 매주 수ㆍ목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한다.

미국에서 지난해 9월 첫 선을 보인 ‘커맨더 인 치프’는 민주당의 차기 대권 주자로 주목 받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이 아니냐는 논란과 함께 단박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어 동 시간대 시청률 1위, 최근 5년간 화요일 황금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커맨더…’는 무소속 부통령으로 재직 중이던 주인공 매켄지 앨런(지나 데이비스)이 대통령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대통령직을 승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드라마는 앨런이 여당인 공화당측의 끊임없는 사임 요구 등 정치적 도전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린다.

특히 10,11편에서는 미국의 잠수함이 북한의 원산 앞바다에 좌초하면서 북한과 핵전쟁 위기에 빠지는 내용이 다뤄진다. 미 잠수함이 북한 해역에 들어서자 북한이 “미국에 의한 도발”이라며 전쟁 준비에 돌입하고 잠수함 상태를 조사하러 간 미군 정찰기가 북한군의 공격을 받는 등 극중 설정이 최근의 북핵 위기 상황과 맞물리며 긴장감을 자아낸다.

‘커맨더…’의 또 다른 재미는 앨런이 대통령으로서의 공적 임무와 한 가정의 주부로서의 역할을 어떻게 조화시켜나가는지를 지켜보는 것. 앨런의 남편이자 수석 보좌관으로 최초의 ‘퍼스트 젠틀맨’이 된 로드 캘러웨이(카일 세코)가 핑크빛으로 장식된 영부인 방을 차지하면서 벌어지는 웃지 못할 이야기와 대통령 엄마를 둔 자녀들이 겪는 혼란도 그려진다.

앨런 역을 맡은 지나 데이비스는 올해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에서 TV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채널 CGV 관계자는 “북핵 위기라는 민감한 소재를 다뤘을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차기 대선에서 여성 후보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말했다.

이희정 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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