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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비시(Global + English)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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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비시(Global + English)가 뜬다

입력
2006.08.08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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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세계 공용어로 정착하면서 비영어권 사람도 쉽게 쓸 수 있는 영어인 ‘글로비시(GlobishㆍGlobal과 English의 합성어)’가 주목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6일 갈수록 확대되는 영어의 언어적 영향력을 감안할 때 비영어권에서 사용되는 간단한 영어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이 언어학자 등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글로비시에 대해 소개했다.

프랑스인으로 IBM 부사장을 지낸 장 폴 네리에르가 제안한 글로비시는 사용 어휘를 ‘미국의 소리(VOA)’방송 등에서 사용하는 1,500 단어 정도로 제한하고 문법 같은 형식보다 의미전달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조카(Nephew)’라는 단어는 ‘형이나 누나의 아들(son of my brother or sister)’, ‘부엌(kitchen)’은 ‘음식을 조리하는 방(room in which you cook your food)’, ‘잡담(chat)’은 ‘서로 편하게 말하는 것(speak casually to each other)’으로 쉽게 풀어 쓰자는 것이다.

네리에르는 “글로비시가 원어민이 듣기에는 거북스러울 수 있지만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비영어권 사람끼리는 훌륭한 의사소통 수단이 될 수 있다”며 “비영어권뿐만 아니라 영어권에서도 배워야 할 언어”라고 주장했다.

영국 문화원에 따르면 현재 영어를 국어나 제2외국어로 사용하는 인구는 5억~10억명이며 10년 안에 20억명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권대익 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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