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은 광복 61주년을 맞아 11일부터 20일까지 서울시청자 전면에 청사초롱 1만3,000여개를 태극문양으로 촘촘하게 달아 밤마다 불을 켜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사초롱은 가로 90m, 세로 20m 크기로 시청건물 전체를 감싸며 중앙에는 흰색, 검은색, 청색, 적색의 청사초롱이 휘날리는 대형 태극기 모양을 연출한다(예상도 참조). 이 태극기의 위와 아래는 각각 적색과 청색 초롱이 배치돼 전체적으로 태극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낮에는 적ㆍ청ㆍ백색의 강렬한 색채가 어우러지고, 밤에는 은은한 불빛으로 빚어진 태극의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광복절 전날인 14일 오후 8시에는 청사초롱 태극기를 배경으로 서울광장에서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광복 61주년 기념음악회’가 열려 ‘아리랑 환상곡’, ‘안익태 한국 환상곡’, ‘그리운 금강산’ 등이 연주된다.
지난해 광복절에도 시청건물은 태극기 3,601장으로 뒤덮여 시민들의 관심을 끌어냈다.
재단 관계자는 "시민들이 우리 민족의 정신과 혼,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김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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