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민의 서로에 대한 인식은 전통적으로 크게 엇갈려왔다. 식민 지배를 경험했던 우리 국민이 일본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극히 나쁜 반면, 일본 국민의 한국에 대한 감정은 경제발전과 한류(韓流) 등의 영향으로 최근 10년간 꾸준히 호전돼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북한의 핵개발 위협이라는 암초가 이런 흐름에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한국민의 일본에 대한 감정은 오히려 작년에 비해 소폭 호전된 반면, 일본 국민의 대한 감정은 크게 악화한 것이다.
현재 한일 관계 평가
현재의 양국 관계에 대해 ‘좋다’고 평가한 한국민은 12.1%(매우 좋다 0.1%, 대체로 좋다 12.0%)에 불과한 반면, ‘나쁘다’는 답변은 87.2%(매우 나쁘다 13.6%, 대체로 나쁘다 73.6%)에 달했다. 이는 한일월드컵을 앞둔 2002년 조사에서 양국 관계가 ‘좋다’는 평가(31.8%)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지만, 독도 문제가 불거졌던 2005년(11.0%)보다는 다소 호전된 것이다.
지금 한일관계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일본 국민은 35.8%(매우 좋다 3.2%, 대체로 좋다 32.6%),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우는 59.4%(매우 나쁘다 11.1%, 대체로 나쁘다 48.3%)였다. 2002년 조사에서는 ‘좋다’는 평가가 46.8%, ‘나쁘다’가 44.3%로 비슷했으며, 2005년의 경우 ‘좋다’(59.8%)가 ‘나쁘다’(35.6%)는 반응보다 훨씬 우세했다. 결국 최근의 독도 영유권 분쟁과 북한의 핵개발 위협을 둘러싼 양국간 긴장관계가 한국에 대한 일본 국민의 부정적인 태도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양국에 대한 신뢰도
한국민의 일본에 대한 신뢰도 역시 현재의 한일 관계에 대한 평가와 비슷하다. “일본은 신뢰할 만한 나라인가”라는 질문에 88.6%가 ‘그렇지 않다’(전혀 그렇지 않다 29.4%, 별로 그렇지 않다 59.2%)고 답했다. ‘신뢰할 수 있다’는 응답은 10.9%(매우 그렇다 0.4%, 대체로 그렇다 10.5%)에 그쳤다. 지난해 일본에 대한 신뢰도는 9.2%로 올해보다 약간 낮았다.
이에 비해 일본 국민의 한국에 대한 신뢰도는 우리보다 높은 편이다. “한국은 신뢰할 만한 나라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43.4%(매우 그렇다 4.7%, 대체로 그렇다 38.7%)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부정적인 답변은 51.2%(전혀 그렇지 않다 13.4%, 별로 그렇지 않다 37.8%)로 절반을 약간 웃돌았다. 하지만 작년엔 ‘신뢰할 만한 나라’라는 긍정적 답변(59.4%)이 ‘신뢰할 수 없다’는 견해(34.6%)보다 훨씬 많았다.
독도 영유권 문제
“독도 영유권 문제가 한일 정부간 대화를 통해 해결될 수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 한일 양국민은 과반수 이상이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독도 문제는 대화를 통해 해결되기 어렵다’고 보는 한국민은 78.8%였고, 일본 국민은 이보다 적은 65.5%였다. 한국측은 60대 이상 계층에서 ‘대화를 통해 해결될 수 있다’는 견해(25.3%)가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일본측 응답자들의 의견은 연령대별로 비교적 고르게 나타났다.
노무현 대통령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 정부에 강경 대응한데 대해 한국민의 72.2%(매우 적절 37.7%, 대체로 적절 34.5%)는 ‘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일본 국민은 10.1%(매우 적절 3.1%, 대체로 적절 7.0%)만 지지 입장을 나타냈다.
향후 한일 관계 전망
독도 영유권 문제나 북한 핵개발 대응방식 등을 둘러싸고 양국의 입장 차이가 워낙 큰 탓에 향후 한일 관계 전망 역시 낙관적이진 않았다. 한국민의 61.2%는 ‘향후 한일 관계는 지금과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20.6%, ‘나빠질 것’으로 보는 견해는 17.6%였다. 그러나 작년 조사에서 비관적 전망(31.0%)이 낙관적 전망(13.8%)보다 훨씬 많았던 것과 비교하면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크게 늘어난 셈이다.
일본 국민들 역시 ‘지금과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49.3%로 가장 많았다. 낙관적 전망은 37.5%(매우 좋아질 것 5.1%, 대체로 좋아질 것 32.4%)로, 비관적인 전망을 보인 9.9%(매우 나빠질 것 1.5%, 대체로 나빠질 것 8.4%)를 압도했다. 그러나 작년 조사에선 낙관적 전망이 43.5%, 비관적 전망이 6.3%였다. 양국 관계를 비교적 장밋빛으로 보던 응답자들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한일 양국 모두 20대에서 낙관적 견해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 한일 관계 관심 분야
'한일 관계의 관심 분야'(중복응답 허용)를 묻는 질문에 대해 한국민은 압도적으로 많은 88.0%가 '독도 영유권 문제'를 지목했다. 이는 모든 계층에서 가장 높게 나왔으며, 지역별로는 특히 호남(92.5%)에서 높았다. 이어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42.8%), '역사 공동연구'(32.5%), '무역과 경제 교류'(24.3%), '한국에 대한 경제ㆍ기술 협력'(22.9%), '문화ㆍ인적 교류'(17.7%), '고위 지도자들의 교류 재개'(15.8%), '관광ㆍ쇼핑'(15.0%) 등의 순이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는 학?54.7%)층과 호남(47.2%), 부산ㆍ울산ㆍ경남(50.6%) 지역에서 높게 나왔고, '역사 공동연구'는 20대(37.1%)와 호남(39.6%), 부산ㆍ울산ㆍ경남(41.6%)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일본 국민들 역시 '독도 영유권 문제'(59.0%)를 가장 많이 꼽았지만, 한국에 비해선 그 비율이 30% 가량 적었다. 다음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37.9%), '고위 지도자들의 교류 재개'(33.2%), '무역과 경제 교류'(23.6%), '문화ㆍ인적 교류'(23.6%), '지구 환경 문제'(22.4%), '역사 공동연구'(17.1%) 등이었다. 한일 관계의 관심 분야에 대한 생각은 거의 일치하는 셈이다. 굳이 차이점을 들자면, 한국민이 중시하지 않은 '고위 지도자들의 교류 재개', '지구 환경 문제' 등이 주요 관심사로 지목된 정도이다.
일본에 대해 흥미 있는 분야
한국민 대상으로만 이뤄진 "일본에 대해 흥미를 갖고 있는 분야는 무엇입니까"(중복응답 허용)라는 질문에 대해 '가전제품(43.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애니메이션ㆍ만화'(25.6%), '자동차ㆍ오토바이'(21.1%), '일본인의 사고방식'(19.5%), '일본 음식'(17.2%), '패션'(14.6%), '일본어'(12.6%) 등이 뒤를 이었다. '가전제품'은 40대(48.9%), 50대(50.7%), 가정주부(49.4%)가 많이 꼽았고, '애니메이션ㆍ만화'는 20대(48.6%), 30대(33.6%), 화이트칼라(32.6%), 학생(57.3%)층에서 상대적으로 선호했다.
■ 어떻게 조사했나
한국일보사와 일본 요미우리(讀賣) 신문사의 '2006 한일 국민의식 공동 여론조사'는 광복절(일본은 종전기념일) 62주년을 맞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북한의 핵개발 추진 등 최근 한반도 정세의 변화가 양국민의 인식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이뤄졌다. 이번 조사는 1995년과 96년, 한일월드컵 공동개최를 앞둔 2002년 3월, 그리고 한국일보 창간 51주년인 2005년 6월에 이어 다섯 번째로 실시됐다. 한국측 조사는 한국일보의 의뢰를 받은 ㈜미디어리서치가, 일본측은 요미우리신문 자체의 세론(世論ㆍ여론)조사부가 각각 맡았다. 한국은 전국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1,000명을 성별, 연령별, 직업별, 거주지역별, 학력별, 소득별 등의 인구비율에 따라 표본추출, 질문지를 제시하는 대인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본도 만 20세 이상 1,867명을 같은 방식으로 조사했다. 한국측 조사는 6월22~7월3일, 일본측 조사는 7월8, 9일 이틀에 걸쳐 이뤄졌다. 한국측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 한국, 일본 주변국에 대한 호감도는?
한일 양국민은 주변 아시아 국가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갖고 있을까. 한국민이 일본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여전히 주변 5개국 중 가장 나쁘지만, 작년에 비해선 소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작년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양국민 모두 향후 아시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국가로 중국을 지목했다.
주변국에 대한 호감도
이번 조사에서는 한국과 일본 국민에게 각각 미국, 중국, 일본(한국), 북한, 러시아 등 5개 주요 인접국가에 대한 심정적 호감도를 물었다. 그 결과 한국인은 작년(65.3%)과 마찬가지로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56.4%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미국(51.1%), 러시아(47.1%), 북한(30.9%), 일본(17.1%) 등의 순이었다. 미국에 대한 호감도는 작년(51.4%)과 거의 비슷했으나, 핵개발 추진 등으로 긴장관계가 조성된 북한에 대한 호감도는 작년(43.7%)에 비해 12.8%포인트나 급락했다.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작년(11.2%)보다 5.9%포인트 높아졌다.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중국과의 사이에 두드러진 정치적 현안이 없는데다 경제교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일본인들은 작년(72.8%)과 마찬가지로 미국(70.1%)에 대해 압도적인 호감을 표시했다. 한국에 대해서도 비교적 높은 43.5%의 호감도를 보였지만, 작년(54.0%)에 비해선 10.5%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러시아(29.4%)와 중국(26.8%)에 대한 호감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 특히 북한에 대한 호감도는 겨우 0.4%로 작년(0.7%)보다 더 나빠졌다.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 핵개발 추진, 일본인 납치사건 등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경제 등에 영향력 미치는 국가
‘자국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국가나 지역’을 묻는 질문(중복응답 허용)에 한국민은 중국(90.9%)과 미국(90.7%)을 거의 대등하게 1순위로 꼽아 작년(71.8%, 73.5%)과 마찬가지로 미국 일변도의 인식에서 벗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이어 일본(81.9%), 유럽연합(7.7%), 아세안(4.4%), 인도(2.9%), 중동(2.9%), 러시아(2.3%) 등의 순이었다.
일본 국민 역시 미국(68.4%)과 중국(63.0%)을 지적한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국은 20.2%로 3위였으며, 다음은 아세안(13.7%), 인도(10.8%), 유럽연합(8.9%) 등이었다.
‘향후 강력한 경제력을 갖추게 될 국가나 지역’(중복응답 허용)에 대해선 한국민의 경우 중국(94.4%)이라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일본(61.4%), 미국(59.3%), 한국(18.5%) 등의 순이었다.
일본 응답자들도 중국(70.0%)을 가장 많이 지목했고, 그 뒤로는 미국(47.8%), 인도(19.4%), 일본(18.3%), 한국(11.6%), 유럽연합(8.3%) 등의 순으로 꼽았다. 인도의 경제력 부상을 주시하고 있는 대목이 눈에 띈다. 한일 양국민은 ‘향후 아시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나라나 지역’(단일 응답)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가장 많은 72.7%, 56.7%가 중국을 지목했다.
일본의 영향력 평가
한국민은 ‘일본의 국제적 영향력 확대’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이었다. 일본이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은 41.3%에 불과한 반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견해가 56.4%나 됐다. 이런 부정적 의견은 60세 이상(66.7%)과 중졸 이하(62.4%) 계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일본이 아시아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 역할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61.0%가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 ‘아시아의 발전을 위해 일본이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분야’(중복응답 허용)로는 ‘경제ㆍ기술 지원과 협력 확대’(70.3%)를 지적한 의견이 가장 많았고, 이어 ‘무역과 경제교류의 촉진’(50.3%), ‘국제 사회에서 아시아의 입장 대변’(33.3%), ‘문화ㆍ인적 교류의 촉진’(24.2%), ‘한국 등 아시아 각국 노동자를 적극 수용’(17.8%), ‘지역 환경문제에 적극 협력’(12.3%) 등을 꼽았다.
인도적 목적의 일본 자위대 해외 파견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이 55.6%로 ‘찬성’(42.1%)보다 높았으며, 일본이 유엔(UN) 상임이사국이 되는 것에 대해선 ‘반대’ 의견이 70.3%나 됐다.
일본 수상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것에 대해서도 ‘참배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85.8%로 압도적이었다. 물론 이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반응은 판이하다.
일본 국민의 72.0%는 ‘일본이 아시아의 발전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절반을 웃도는 59.8%와 50.3%가 수상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및 자위대 해외 파병에 찬성했다.
중국의 영향력 평가
‘중국의 경제 발전이 한국(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한국 응답자들은 ‘긍정적 영향’(32.9%)보다는 ‘부정적 영향’(41.7%)이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경제의 고속 성장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의견은 경제현장에서 중국의 부상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화이트칼라(47.5%) 계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일본 국민들 역시 ‘긍정적 영향’(28.4%)보다는 ‘부정적 영향’(35.7%)이 더 클 것으로 보는 의견이 우세했다.
하지만 ‘중국의 부상이 향후 아시아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중복응답 허용)에 대해 한국 응답자들은 ‘아시아 전체의 경제발전에 기여’(48.7%), ‘국제 사회에서 아시아 전체의 발언권 증대’(46.0%), ‘중국이 아시아에서 지도적 지위 차지’(45.3%) 등 긍정적 시각이 많았다.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따른 군사적 긴장 고조’(30.4%), ‘중국의 에너지 소비 증가로 에너지난 가중’(20.6%), ‘다른 나라가 중국 경제에 종속됨’(16.9%) 등과 같이 부정적 영향을 지적한 의견도 일부 있었다.
일본인들은 중국에 대해 라이벌 의식을 느끼기 때문인지 경계심리가 더 강해 ‘중국의 에너지 소비 증가로 에너지난 가중’을 지적한 의견이 41.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이 아시아에서 지도적 지위 차지’(40.1%),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따른 군사적 긴장 고조’(34.2%), ‘아시아 전체의 경제발전에 기여’(33.8%) 등의 순으로 꼽았다.
■ 군사적 위협이 예상되는 국가는?
군사적 위협이 예상되는 국가
한국민은 ‘군사적 위협이 예상되는 국가나 지역’을 묻는 질문(단수응답)에 대해 일본(54.8%)을 위협적으로 꼽은 의견이 북한(20.2)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그러나 중복응답 결과에서는 북한(59.1%)과 일본(55.2%)이 절반 이상으로 비슷한 수준이었고, 이어 중국(36.0%), 미국(32.0%) 등의 순이었다.
북한을 위협적인 국가로 인식하는 비율은 1995년 70.9%에서 2002년 71.5%, 2005년 64.3% 등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반면 일본과 중국을 위협적인 국가로 인식하는 비율은 점차 늘어나는 모습이다.
일본의 우경화와 군사대국화 추진, 중국의 동북아 영향력 증대 등이 한국의 안보에 위협적이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국민은 작년(81.9%)에 이어 북한을 최대 군사적 위협국가로 지목한 비율이 77.7%로 가장 높았다. 북한 다음으로 일본 국민들이 위협을 느끼는 국가는 중국(44.0%)이었으며, 이어 미국(17.6%), 러시아(12.7%), 한국(10.9%) 등이었다. 한국측 조사에서 20대(64.8%)와 학생(66.7%)층은 북한을 최대 군사적 위협국으로 꼽았으나, 30대(60.2%)와 호남지역(67.9%)은 일본을 지목한 비율이 가장 많았다.
본의 군사대국화에 대한 인식
한국민은 일본에 대해 ‘군사대국이 될 것이다’(40.9%), ‘이미 군사대국이 됐다’(19.9%)라는 견해를 보여 10명 중 6명 꼴로 일본의 군사력 증강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 같은 의견은 남자(45.3%), 50대(47.9%), 자영업(51.3%) 계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군사대국이 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의견은 여자(44.6%), 가정주부(46.7%), 대도시(43.9%)에서 높았다.
반면 일본인 응답자 중에 군사대국화를 우려하는 의견은 25.4%에 불과했다.
기획취재팀= 고재학(팀장)ㆍ송영웅ㆍ이태희ㆍ안형영기자 new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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