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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최용수 "아듀, 28년 축구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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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최용수 "아듀, 28년 축구인생"

입력
2006.08.06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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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간판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어온 ‘독수리’ 최용수(33ㆍFC서울)가 그라운드를 떠났다.

최용수는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FC 도쿄의 친선경기(FC서울 3-0 승)를 통해 고별무대를 가졌다. 이날 선발 출장한 그는 25년 간 축구 인생을 마감하는 경기인 만큼 전반 45분동안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그 동안 자신에게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온 팬들에게 마지막 보답을 했다.

하프타임 때 은퇴식을 가진 최용수는“어릴 때부터 좋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축구에 빠져 한 길만 걸어왔다”며 “가족이 큰 힘이 됐고 팬들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한 걸음 물러서서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 은퇴를 결심했다”면서 “후회 없는 선수 생활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을 이을 만한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언론에서 내가 ‘스트라이커의 계보를 이었다’는 등의 표현을 쓰지만 과찬”이며 “굳이 꼽는다면 정조국이나 박주영이다. 물론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했다.

1979년 금정초교 3학년 때 처음 축구화를 신은 최용수는 94년 FC 서울의 전신인 LG 치타스에 입단, 신인왕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고, 2000년 14골 10도움으로 팀의 K-리그 우승을 이끌면서 K-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기도 했다. 이듬해 일본 프로축구 제프 이치하라에 진출한 최용수는 5년간 130경기에 출전해 77골을 터뜨렸다.

국가 대표로도 눈부신 활약을 한 최용수는 95년 홍콩 다이너스컵 중국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97년 5월 98프랑스월드컵 예선 홍콩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A매치에서는 67경기에서 27골을 뽑아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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