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단일 기업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회사 내에 사회공헌 전담부서를 설치한 삼성생명은 올해도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120개 농ㆍ어촌 마을에 대한 후원 사업이다. 삼성생명은 올 5월 경기 화성군 백미리와 서울 영등포 지점이 자매결연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83개 전국 지점 및 본점 전부서가 어촌 10개, 농촌 110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어 나가고 있다.
6,000여 임직원과 3만 명에 이르는 소속 설계사(FC)들이 ‘비추미 농ㆍ어촌사랑 봉사단’의 일원으로 모두 참여해 단일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후원의 형태도 단순한 지원금 전달이나 일회성 봉사방문에서 벗어나 ▦마을회관, 경로당 등 공공시설 개ㆍ보수 ▦회사 차원의 지역 특산물 구매 ▦경제교실, 문화행사 등 지역주민 지원 프로그램 운영 ▦임직원 및 FC 가족의 농어촌 체험행사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
사회적 약자인 여성에 대한 지원사업도 활발하다. 6월 12일 이수창 사장은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과 매년 30억원씩 앞으로 3년간 90억원을 지원하는 ‘저소득층 산모도우미 지원 협약식’을 맺었다.
복지부와 삼성생명이 각각 행정과 예산지원을 맡고 한국자활후견기관협회가 전문교육을 제공, 아기를 낳고도 휴식할 여유가 없는 전국의 저소득층 산모 2,700명에게 산후조리 도우미를 보내주기로 했다. 파견되는 140명의 산모 도우미도 저소득층 여성 중에 선발, 일자리 창출에도 보탬이 된다는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또 창업지원 전문단체인 사회연대은행과 손잡고 ‘여성가장 창업지원 사업’도 벌이고 있다. 역시 여성가족부와 사회연대은행 등과 협약식을 맺고 삼성생명이 앞으로 3년간 27억원의 창업지원 자금을 제공하면 사회연대은행이 창업교육, 점포 입지선정은 물론 창업 후 경영 컨설팅 등을 제공해 여성가장들의 창업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원금 27억원 가운데 7억원은 FC들이 보험 계약을 체결할 때마다 200원씩 적립하는‘하트펀드’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수창 사장은 “저출산에 따른 경제활동 인구 감소로 여성이 국가 경제발전에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여성가장들을 빈곤에서 탈출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여성가장창업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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