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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채용 안늘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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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채용 안늘리네

입력
2006.08.06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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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의 올해 하반기 공개채용 규모가 1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기업들은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채용규모를 확정했으며, 맞춤형 인재를 고르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여당의 ‘뉴딜’ 제안 등을 계기로 고용확대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의 공감대가 확산될 경우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늘릴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삼성그룹은 다음달 초 대졸 신입사원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하반기 채용인원은 4,500명 선으로 상반기 3,500명을 합하면 지난해 8,000여명이었던 지난해 채용규모와 거의 비슷하다.

LG그룹은 계열사별 채용을 실시한다. LG전자는 상반기 1,500명을 뽑은 데 이어 하반기 1,000명을 추가 채용한다. 상반기 1,200여명의 대졸사원을 채용한 LG필립스LCD는 하반기에 200여명의 대졸사원을, LG CNS는 작년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인 400여명을 뽑는다.

이밖에 LG텔레콤 80여명, LG이노텍과 LG생명과학은 각각 50여명, LG상사는 20명, 데이콤은 예년과 비슷한 30명 안팎으로 9~10월중 선발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800여명 규모로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월부터 하반기 공채를 실시하는 두산그룹은 지난해 하반기에 채용했던 500명보다 신입 인력을 소폭 늘린다는 방침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0~12월에 400~500명 규모의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며, 한진그룹은 올 하반기 9개 계열사에서 640여명의 신입사원을 충원할 계획이다.

한화는 500여명을, 동부그룹은 철강, 반도체, 화학, 건설물류, 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650명의 신입사원을 9~11월에 걸쳐 공채한다.

문준모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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