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이면 11월16일 치러지는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정확히 100일 남게 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표준 점수와 석차 백분율이 적용되는 마지막 수능인 만큼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 내다보고 “지원 대학에 맞춰 실력을 점검하고 영역별로 부족한 부분을 정리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2008학년도부턴 수능이 석차에 따른 등급제로 바뀌게 돼 점수 및 석차의 세부 평가는 사라지게 된다.
우선 지원대학 선택은 빠르면 빠를수록 유리하다. 가고자 하는 대학이 ‘3+1’ 체제(언어 수리 외국어 등 3개 영역+사회탐구 혹은 과학탐구 1개 영역)냐, ‘2+1’ 체제(인문계에서 수리영역, 자연계에서 언어영역 미반영)냐에 따라 공부량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또한 대학별 수능 반영 비율과 가중치가 어떻게 되는지 파악해야 효율적인 공부 계획을 짤 수 있다.
기출문제와 모의 평가를 다시 풀어보는 것은 기본이다. 출제 경향과 난이도의 변화를 파악하고 있으면 그 만큼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6월 모의평가가 지난해 수능에 비해 매우 어렵게 출제됐다”며 “9월 시행 예정인 모의 평가도 잘 눈 여겨 봤다가 11월 수능 경향을 예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이제부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자신의 실력에 따라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냥 정답만 확인하는 식의 문제 풀이는 피하고, 부족한 부분은 항상 교과서를 통해 기본 개념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는 게 좋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이사는 “실전과 똑 같은 시간을 안배해서 세트 형식의 실전문제를 꾸준히 풀어보는 것이 시험 감각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박원기 기자 o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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