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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후 6~8시 교통사고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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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후 6~8시 교통사고 조심!

입력
2006.08.06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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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일 근무제 시행 이후 금요일 저녁과 주말 교통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삼성화재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승용차 운전자의 교통사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주 5일제가 근로자 300명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 시행된 지난해 7월 이후 1년간 사고 건수(차량 1만대당 기준)는 2,764건이었다. 이는 시행 전 1년간(2003년 7월~2004년 6월)보다 2.9%, 공기업과 1,000명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부분 시행된 1년간(2004년 7월~2005년 6월)의 사고 건수보다 3% 증가한 수치다. 사상자 수도 확대 시행 후 989명으로 시행 전보다 11.8% 증가했다.

확대 시행 후 금요일의 사고건수가 94.5건으로 시행 전보다 16.4% 늘어나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일요일은 86.2건으로 12.2% 증가했다. 시간대별로는 금요일 오후 6~8시에 14.1건, 토요일 오전 2~4시에 2.7건, 일요일 오전 10~낮 12시에 9.3건으로 시행 전보다 최고 28.2% 늘어났다. 주말에 가족 단위의 여행이 많아지면서 사고 1건당 사상자 수도 토요일 1.64명, 일요일 1.84명으로 시행 전보다 각각 3.8%, 4.5% 증가했다.

특히 2003년 7월부터 3년간 음주운전, 중앙선 침범 등 중대 교통법규를 위반해 일어난 사고 가운데 금ㆍ토ㆍ일에 발생한 사고가 45.1%로 절반에 육박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주 5일제 시행으로 주말 교통사고 증가세 지속되고 있다”며 “운전자의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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