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나란히 부활한 29살 동갑내기 김미현(KTF)과 박세리(CJ)가 이번에는 동반 추락하는 동병상련을 겪었다.
김미현은 4일(한국시간) 영국블랙풀의 로열 리덤 앤드세인트앤스골프링크스(파72^6,480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쳐 중간합계 9오버파 153타로 하위권
에 머물러 컷오프됐다.
김미현은 생애 첫 메이저대회 제패를 노렸지만 이 대회에서 2003년부터 4년 연속 컷 탈락하는‘브리티시 악연’을떨치지 못했다. 올 시즌 19개 대
회 출전만에 첫 컷 탈락.
첫날 6오버파로 부진했던‘돌아온 골프여왕’ 박세리는 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기권을 선언하며 짐을 쌌다. 박세리는 첫날 러프에서 샷을 하다 오른팔뚝 근육통으로 1주일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기권했다. 지난해에도 박세리는 러프에서 볼을 쳐내다 손가락을 다쳐 기권했으며 부상 악화로 시즌을 중도에 포기하는 원인이 됐었다.
한편 46세노장 줄리 잉스터(미국)는합계 6언더파로 연이틀 선두를 달려 메이저대회 최고령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정동철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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