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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서용빈 결승타 연일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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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서용빈 결승타 연일 맹활약

입력
2006.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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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덕아웃 스토리’란 제목의 만화가 연재된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스타 플레이어는 아니지만 묵묵히 제 몫을 하는 선수들이 이 만화의 주인공이다. 1편의 주인공은 주장 서용빈이었고, 2편의 주인공은 최길성이었다. 두 선수의 공통점은 나름대로 ‘사연’이 있다는 점.

그동안 1군에서 제외됐던 서용빈은 낮에는 2군 경기에 출전하고 밤에는 잠실구장 덕아웃에서 후배들을 독려했다. 최길성은 지난해 2군 북부리그 홈런왕을 차지할 정도로 가능성을 지녔지만 좀체 1군에서 기회를 잡지 못한 아픔이 있다.

4일 잠실 LG-두산전에서 만화의 주인공들이 일을 냈다. 먼저 1루수 최길성. 2사 1ㆍ3루 위기에 몰린 6회초 수비때 라인선상을 타고 흐르는 두산 손시헌의 타구를 다이빙해 잡아내 불을 껐다. 그리고 7회말 공격. 최길성은 두산 선발 리오스로부터 중전안타를 뽑아낸 뒤 안재만의 희생 번트때 2루를 밟았다.

다음 차례는 지난 3일 무려 4개월 만에 1군에 복귀한 서용빈이었다. 전날 잠실 현대전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던 서용빈은 이날도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리오스의 2구째를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최길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리오스는 이 한방으로 무너졌다. 꼴찌 LG는 ‘잠실 라이벌’ 두산을 2-0으로 꺾고, 오랜만에 2연승을 기록했다.

대전에선 선두 삼성이 선발 임동규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2위 한화를 8-0으로 꺾고 간격을 5게임차로 벌렸다. 임동규는 지난 2003년 입단 이후 한 시즌 최다승(5승)과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를 기록했다. 한화는 6연승 끝. 6위 SK는 롯데와의 인천 홈 경기에서 박재홍의 홈런 2방에 힘입어 11-5 대승을 거뒀다. 수원에서는 8회 정성훈이 결승 솔로포를 터트린 현대가 KIA에 3-2 극적인 역전승을 올렸다.

대전=이승택기자 lst@hk.co.kr수원=최경호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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