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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공연 - 정열의 쿠바 음악 진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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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공연 - 정열의 쿠바 음악 진수 보여준다

입력
2006.08.04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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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의 붉은 정열을 노래하는 쿠바의 비틀즈 ‘로스 반 반(LOS VAN VAN)’이 30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로스 반 반은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쿠바 사람들을 붙들고 물어보면 열이면 열 모두가 엄지 손가락을 치켜드는 쿠바의 대표적인 그룹. 쿠바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음악가 중 하나인 후안 포르멜이 1969년 창단한 로스 반 반은 쿠바 전통음악에 강한 재즈의 색깔을 가미한 음악으로 1970년대와 80년대 쿠바음악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가수만 4명에 이르는 총 멤버 18명의 이 대형 오케스트라는 기타와 트레스(세 줄짜리 작은 현악기), 더블베이스, 봉고, 클라베스, 마라카스 등으로 이루어지는 쿠바의 가장 대중적인 재즈음악 손(son)을 기반으로 해 손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한 송고, 살사보다 빠르고 격렬한 팀바, 살사, 라틴재즈, 아프로쿠바 재즈, 팝, 랩을 아우르는 폭넓은 음악성으로 쿠바 음악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쿠바의 부에나 비스타 소시알 클럽이 1950년대 쿠바 혁명 이전의 음악으로 인기를 누렸다면 로스 반 반은 전자 악기와 재즈 사운드 등을 가미해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쿠바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

로스 반 반 스스로도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은 1940~50년대 쿠바 음악에 대한 인식을 세계로 확산시키는 데 기여했지만, 새로운 것을 제시하지는 못했다”며 “우리의 음악에는 전통적인 쿠바 댄스 음악부터 다양한 종류의 음악까지 포함하고 있다”고 자평한다.

타계한 멤버들의 자식들이 대를 이어 밴드를 잇고 있는 로스 반반은 97년과 98년 두 차례 그래미 상을 받았다. (02)2187-6222

박선영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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