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소비자 피해를 이렇게 구제해주던데 우리나라는 왜 안되나요?" (해외파형)
"언제 물건 샀는지 기억은 안 나는 데 알아서 물건 좀 바꿔달라니까요!" (마마보이형)
한국소비자보호원은 3일 상담이나 피해구제에 불만을 가진 소비자 등 여러 유형의 소비자들을 기분 좋게 상대하는 법을 담은 '고객 응대 핸드북' 을 발간했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소보원 직원들이 분류한 불만 소비자의 10가지 유형.
수리 같은 피해보상엔 응하지 않고 무조건 제품교환이나 환불만을 고집하는 '무대포형'과 상담중 끝까지 반말하고 상담원 직책과 이름을 묻거나 상사를 바꾸라고 하는 '노(NO) 매너형', 제품 사용중 치아나 신체 일부를 다쳤다며 과다보상을 요구하는 '일확천금형', 자신이 정부 또는 정계의 고위층과 친구나 가족관계라며 잘 처리해줄 것을 요구하는 '고위층 빙자형', 선진국의 법과 기준을 들먹이며 자신의 피해를 구제해 줄 수 없는 우리나라 현실을 비난하는 '해외파형'…. 상담원에게 목소리가 예쁘다며 차나 식사를 하자고 제안하는 '작업형'도 있었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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