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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출혈' 박찬호 호전… 복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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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출혈' 박찬호 호전… 복귀는 미지수

입력
2006.08.03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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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다 출혈의 고비는 넘겼다. 그러나 11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과의 방문 경기에서 예정대로 마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지난달 31일 빈혈과 복통 등을 이유로 2년2개월 만에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33ㆍ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소장 내출혈(internal bleeding in the small intestine)’ 증세를 겪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비록 출혈은 멈췄지만 박찬호는 ‘지난 며칠동안 피를 많이 흘리는 바람(excessive blood loss)’에 4일 수혈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 구단 트레이너인 토드 허치슨은 3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결정할 문제지만 내 생각에는 박찬호가 내일 수혈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방문 3연전 중 위통을 호소, 31일 예정된 등판을 전격 취소하고 샌디에이고 집으로 돌아갔다. 당시 복통과 빈혈 증세를 보였던 박찬호는 구단 지정병원에서 몇 가지 검사를 받은 결과 소장 내에 출혈이 있었던 것으로 판명됐다. 이 과정에서 박찬호는 빈혈 치료를 위해 철분 주사도 맞았다. 허치슨 트레이너는 “박찬호가 콜로라도 원정 중 무기력증에 시달렸던 것은 높은 고도로 인한 기압차와 과다 출혈로 인해 산소를 공급 받는 데 필요한 적혈구가 부족했던 탓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호전됐지만 여전히 몸 상태가 좋지 않다. 박찬호가 수혈을 하고 나면 주말께는 지금 보다는 훨씬 호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허치슨 트레이너의 희망 섞인 전망과는 내출혈의 원인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 박찬호의 마운드 컴백이 늦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지난달 27일자로 소급되는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오는 11일 복귀할 예정이다.

이승택 기자 l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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