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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경보기 보잉社로 사실상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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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경보기 보잉社로 사실상 선정

입력
2006.08.03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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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12년 최종 전력화를 목표로 도입을 추진중인 공중조기경보기(E_X) 조건충족 장비로 미국 보잉사의 B_737 기종이 선정됐다. 앞으로 입찰과정이 남아있긴 하지만 그 동안 경합해온 이스라엘 엘타사 장비가 탈락함에 따라 보잉사가 최종기종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방위사업청은 3일 “보잉사는 모든 조건을 만족을 충족시켰지만 엘타사는 핵심 장비에 대한 미국 정부의 완벽한 수출허가서를 제출하지 못해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조건충족 장비는 우리 군이 제시한 작전요구 성능과 계약과 관련한 일체의 제안요구서를 만족시키는 기종을 말하며 방위사업청은 앞으로 보잉사 B_737을 대상으로 기종선정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방위사업청은 이 달 안으로 가격협상에 나서 보잉사측이 제시한 가격이 목표가격 범위에 포함되면 9월 말 이전에 B_737를 최종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E_X 사업에 약 1조6,000억원(B_737 4대 도입)의 예산이 책정된 가운데 방위사업청이 설정한 목표가와 보잉사측이 제시한 가격에 차이가 많이 날 경우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용철 방위사업청 차장은 “가격협상 결과 우리 정부가 제시한 목표가 이내이면 계약을 체결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사업추진 여부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보잉의 제안가격은 정부가 설정한 목표가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중지휘소’로도 불리는 공중조기경보기는 국방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주국방의 핵심적인 감시ㆍ정찰 전력으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순차적으로 4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김정곤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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