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와 가슴을 잇는 소흉근 통증에 시달려온 KIA 우완 에이스 김진우(23)가 시즌 6승(2패) 달성에 성공했다.
김진우는 2일 광주 두산전에서 7이닝을 3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막아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5월 25일 부산 롯데전에서 시즌 5승을 거둔 김진우는 무려 70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74. 김진우는 “두 달여 만의 선발 등판이라 승리에 대한 욕심이 많았다. 부상으로 뛰지 못한 경기가 많아 이제부터라도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팀이 가을잔치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KIA는 김진우의 호투를 발판 삼아 승리를 거두고 4위 두산과의 간격을 다시 반게임차로 줄였다.
대구에서는 SK가 8회 터진 최정의 결승홈런에 힘입어 선두 삼성을 3-2로 제압했다.
삼성은 2-2 동점인 6회 에이스 배영수를 구원 등판시킨 데 이어 2-3로 뒤진 9회 마무리 오승환까지 마운드에 올렸지만 끝내 1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전날 삼성전 11연패를 끊은 SK는 2연승을 달렸지만 삼성은 5연패에 빠졌다.
부산에서는 2위 한화가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정민철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를 1-0으로 꺾었다. 5연승을 달린 2위 한화는 선두 삼성을 4경기차로 추격했다. 잠실에서는 현대가 LG를 3-1로 따돌리고 3연승을 달렸다.
광주=이상준기자 jun@hk.co.kr
대구=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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