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2일 ‘뉴딜(new deal)투어’ 두 번째 행보로 무역업계 의견 청취에 나섰다. 기업들에게 투자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를 줄 테니 일자리를 늘려달라는 ‘서민경제 회복’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날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열린 ‘무역 1조달러 달성을 위한 간담회’에는 김근태 의장을 비롯해 김한길 원내대표, 강봉균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이희범 무역협회회장 등 무역업계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경영권 보호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뒤 “모험을 감수하는 기업가 정신의 회복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기업에 대한 국민적 평가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대신 기업인도 국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선진국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결의를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도 “당이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하나하나 잘 챙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은 “무역 8강 실현을 통해 기업들이 더욱 많이 해외로 진출하고 일자리를 늘려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한 뒤 우리당측에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추진을 위한 국회의 역할 확대, 중소기업 해외 시장개척 지원 확대 등 11개 정책과제를 건의했다.
우리당은 지난달 31일 대한상의 방문에 이어 3일에는 중기협, 내주에는 전경련을 각각 방문할 계획이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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