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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꺾겠다" 남자배구팀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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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꺾겠다" 남자배구팀 원정

입력
2006.08.0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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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를 이기기란 사실상 힘들다. 하지만 경기는 이기기 위해 하는 것이다. 한 번은 꼭 이기고 싶다.”

승부사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1일(한국시간) 2006월드리그 예선 D조 불가리아와의 방문경기를 위해 불가리아 바르나에 도착했다. 객관적인 전력은 불가리아에 뒤지지만 주장 최태웅(삼성화재) 등 선수단은 “안방에서 당한 2연패를 설욕하겠다”고 승부욕을 불태우고 있다.

한국은 오는 5, 6일 불가리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불가리아에 2연패를 당한 뒤 아프리카 최강 이집트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둔 한국(2승4패)은 조 3위를 마크 중이다. 반면 불가리아(5승1패)는 세계 정상급 쿠바(5승1패)와 1승1패를 주고받은 끝에 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강호다.

한국은 지난달 22~23일 전주에서 불가리아에 연거푸 무릎을 꿇었다. 월드리그 득점 2위 블라디미르 니콜로프(96점ㆍ200㎝)의 강타와 거인 예브게니 이바노프(210㎝)의 블로킹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한국은 이집트와의 2연전에서 공격의 선봉에 섰던 후인정(현대캐피탈)과 이경수(LIG)를 앞세워 불가리아에 맞선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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