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홈쇼핑 2대 주주(지분 46%)인 태광그룹이 롯데쇼핑의 우리홈쇼핑 인수에 강력하게 반발, 방송 송출을 중단하는 등 롯데쇼핑의 홈쇼핑 진출에 걸림돌로 떠올랐다.
1일 우리홈쇼핑에 따르면 태광이 운영하는 한빛기남방송 등 3개 유선방송사업자(SO)가 31일 우리홈쇼핑 방송 송출을 전격중단, 경기용인^수원^평택 등에서 방송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지역의 시청자수는 100만가구로 송출 중단 사태는 이날 인천과 전주 지역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우리홈쇼핑측은 태광측에 즉시 송출 재개를 촉구하는 한편 손실주문액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등을 취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태광그룹내 방송사업을 총괄하는 티브로드측은“롯데의 우리홈쇼핑 인수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방송을 중단했다”며“송출중단을 통해 우리 의사를 롯데측에 확실히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는 태광의 반발에도 금명간 1대 주주인 경방측으로부터 우리홈쇼핑 지분 53%를 인수할 계획이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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