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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사후 피임약 판매 허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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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사후 피임약 판매 허용할 듯

입력
2006.08.0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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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사후 피임약을 일반 약국에서도 살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31일 지난해 논란 끝에 결론을 유보했던 사후 피임약 시판을 18세 이상 여성에 한해 의사 처방전 없이 일반 약국에서 살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FDA는 이날 지난 3년간 의사 처방전 없이 사후 피임약 ‘플랜 B’를 16세 이상 여성에게 시판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해온 바르(Barr)제약에 1주일 내 만나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FDA의 제안은 앤드루 폰 에쉔바흐 새 국장 지명자의 상원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나온 것이다.

‘플랜 B’는 임신예방 조치 없이 성 관계를 가진 후 72시간 내 복용하면 임신 가능성을 89%까지 낮출 수 있다.

FDA와 바르제약측은 ‘플랜 B’를 일반 편의점이 아닌 약사가 있는 약국에서만 팔도록 하는 데는 합의했다. 하지만 처방전 없이 판매할 수 있는 여성의 나이를 놓고 바르제약측은 16세 이상을 요구해왔으나 FDA는 결론을 유보한 상태다.

FDA 일부 전문가들은 모든 여성들이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도록 건의했지만, FDA는 의사 처방 없이 어린 여성들이 사후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며 거부하고 있다.

보수단체들은 ‘플랜 B’를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도록 허용하면 10대의 성 문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바르제약의 요청을 불허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반면 여성단체 등은 원치 않은 임신을 막아 낙태율을 줄일 수 있다며 조속 허용을 주장해왔다.

권대익 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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