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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땅콩 김미현의 고소한 골프] <6> 백스윙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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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땅콩 김미현의 고소한 골프] <6> 백스윙 톱

입력
2006.08.0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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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에는 백스윙 톱 자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백스윙 톱은 올 시즌 제 스윙에서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것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원래 저는 작은 체구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백스윙을 지나치게 크게 하는 오버스윙을 구사했습니다. 조금 과장된 표현으로 클럽헤드가 등 뒤를 지나 땅에 닿을 정도였지요.

그러나 지난 4월 올랜도 집 근처 골프장 소속의 티칭 프로인 브라이언 모그 코치를 만나 백스윙 크기를 줄여 스윙 아크를 간결하게 하는 스윙교정을 해왔습니다. 지금은 완성단계에 있는 스윙교정을 통해 보다 안정된 샷을 구사할 수 있게 됐죠. 그 동안 4년 가까이 우승을 거두지 못하다 올해 벌써 2승을 올렸으니 교정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죠.

백스윙 톱의 체크 포인트는 크게 4가지입니다. 사진1에서 보는 것 처럼 ▲왼팔은 쭉 뻗어 오른쪽 어깨 위를 지나도록 하고 ▲오른팔은 왼손과 삼각형을 이룬 채 몸과 적당히 떨어져 지면과 평형을 이루고 ▲클럽 샤프트와 헤드는 볼이 날아갈 목표 방향을 향하며 ▲체중이 실린 오른쪽 무릎의 견고한 고정 등입니다. 오른쪽 무릎이 견고하게 지탱되면 몸통 회전은 좋아지는 반면 오버스윙을 줄여 볼 컨트롤도 한층 쉬워집니다.

반면 사진2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백스윙 톱 자세입니다. 몸통 회전을 거의 하지 않고 팔로만 스윙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죠. 왼팔꿈치와 손목이 꺾여 있고 오른팔도 부자연스럽구요. 백스윙 시 체중을 오른쪽으로 안고 와야 하지만 오른쪽 무릎 등에 체중이 거의 실리지 않은 채 온몸에 힘이 분산돼 있습니다. 당연히 파워풀 한 샷을 기대할 수 없고 일관된 스윙궤도를 유지하기 힘들어 안정된 샷을 구사할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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