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파업이 지난달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 규모를 7억 달러 가량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가 1일 발표한 7월 수출입동향(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261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4% 증가하는데 그쳤다.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지만, 5월(20.8%)과 6월(18.6%)에 비해 크게 둔화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현대차 파업으로 수출이 7억 달러 가량 차질을 빚었다”며 “파업이 없었다면 수출 증가율은 14% 내외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7월 수입액은 254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무역수지는 6억6,600만달러 흑자로 상반기 월평균 흑자액(11억8,000만달러)을 크게 밑돌았다. 현대차 파업만 아니었으면 13억 달러 이상의 흑자가 가능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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