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8월의 서울시 문화재로 만해 한용운 선생이 만년을 보낸 성북구 성북동 ‘심우장(尋牛莊)’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심우장은 한용운 선생이 3ㆍ1운동으로 옥살이를 하다 출옥한 뒤 1933년 지은 집으로, 남쪽에 있는 조선총독부와 마주보기 싫어 보기 드물게 북향으로 지어졌다. 한용운 선생은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하고 44년 이곳에서 생을 마쳤다.
심우장(尋牛莊)이란 이름은 선종(禪宗)의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는 과정을 잃어버린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한 열 가지 수행 단계 중 하나인 ‘자기의 본성인 소를 찾는다’는 심우(尋牛)에서 유래했다.
8월 한달간 매주 토요일 오후 2∼4시 문화유산해설가가 심우장을 안내해 준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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