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31일 "하반기에 불가피하게 철도나 시외버스 등 일부 공공요금 인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차관보는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중앙정부에서 요금 인상을 그 동안 억제해 왔지만 조정요인이 생긴 상황에서 너무 오랫동안 조정하지 않으면 나중에 한꺼번에 올려 국민들에게 부담되는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건설교통부도 최근 철도 7%,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는 각각 18%와 8%씩의 요금인상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김 차관보는 또 외국자본의 국내투자 감소와 관련해 "외국인들의 국내 직접투자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간접투자가 급감하는 게 문제"라며 "외국인 간접투자는 2004년 이후 연간 100∼200억 달러 들어왔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7억 5,000만 달러 들어오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은 4월 하순 이후 증시에서 10조원 이상 순매도했다.
그는 "반면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직ㆍ간접 모두 급격히 늘고 있어 감독체제를 강화하고 여러 문제가 나타날 소지가 있는지 모니터링을 통해 예의주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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