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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아시나요] S500, A8… 숨겨진 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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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아시나요] S500, A8… 숨겨진 뜻은

입력
2006.07.30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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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E, S, 3, 5, 7….

수입차의 자동차 이름을 보면 무슨 뜻인지 헷갈린다. 언뜻 보면 아무런 의미가 없이 그냥 멋으로 붙인 이름 같기도 하다. 그러나 찬찬히 따지면 제각기 다 숨은 뜻이 있다. 각 회사마다 차량 등급과 배기량 등에 따라 차량을 체계적으로 분류하는 방식으로 이름을 붙인다.

벤츠는 C, E, S, ML 등의 영문 이니셜과 숫자를 조합하는 방식으로 모델명을 표기한다. 이 중 영문은 차량의 크기를 나타낸다. C(Compact)는 소형차, E(Executive)는 중형차, S(Super Salon)는 대형차다. 그 뒤에 붙는 230, 320, 400, 500 등은 배기량이다. 예를 들어 S500이면 대형급의 5,000㏄ 차량을 뜻한다.

BMW는 숫자로 모델명을 표기한다. 3, 5, 7 등은 차의 크기와 등급을 뜻하고, 뒤의 두 자릿수는 벤츠와 마찬가지로 배기량을 나타낸다.

아우디의 경우는 A4는 소형, A6는 중형, A8은 대형차를 의미한다. 역시 그 뒤에 붙는 숫자는 배기량을 표시한다. 토요타 렉서스는 LS와 SC로 나뉘는데, LS는 럭셔리 세단(Luxury Sedan), SC는 스포츠 쿠페(Sports Coupe)의 약자이다.

표기 방식이 아주 복잡한 자동차도 있다. 일부 업체에서는 제작사와 자동차 마니아들만 알 수 있는 모델명을 사용하는데, 페라리가 대표적이다. 12기통에 3,000㏄엔진을 장착한 페라리의 ‘250GT SWB 베를리네타’의 모델명 중 250은 3,000㏄를 12기로 나눈 숫자이다. 이는 엔진의 실린더 한 개당 용적을 모델명으로 사용하는 전통에 따른 것이다.

한편 폴크스바겐은 모델명의 대다수를 바람의 이름에 따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예컨대 폴크스바겐을 대표하는 모델인 ‘골프(Golf)’는 멕시코 만류에 부는 강한 북남풍을 뜻하고, 세단인 ‘파사트(Passat)’는 지구 전체를 에워싸고 부는 무역풍, 산타나(Santana)는 멕시코 캘리포니아만에 놓인 코르테즈해를 횡단하는 사막의 돌풍에서 이름을 따왔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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