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이’ 이영표(29ㆍ토트넘)가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첫 골을 신고했다.
이영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캠브리지 밀턴로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5부리그 캠브리지 시티와의 연습경기에서 전반 38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잉글랜드 진출 이후 마수걸이골 사냥에 성공했다. 이영표가 대표팀이 아닌 소속 클럽에서 골을 터트린 것은 2004년 10월 PSV에인트호벤 시절 아약스전 이후 약 22개월 만이다. 이영표의 골을 앞세운 토트넘은 바르참의 추가골을 합해 2-0으로 이겼다.
경기 시작 12분만에 첫 유효슈팅을 기록한 이영표는 전반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이영표는 전반 38분 오하라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45분을 소화한 뒤 이영표는 찰리 다니엘스와 교체 아웃됐다.
비록 아마추어격인 5부리그 팀과의 연습경기에서 뽑아낸 골이었지만 올시즌 거센 주전경쟁이 예고되고 있는 이영표로서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여름 이적시장이 중반을 넘어선 현재 이영표의 포지션에는 프랑스 대표팀 출신 파스칼 심봉다(27)와 미카엘 실베스트르(29)등의 추가 영입이 검토되고 있는 상황. 프리시즌에 첫번째로 투입된 이영표는 선제골을 잡아내면서 다시 한번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편 ‘프리미어리거 3호’ 설기현(27ㆍ레딩FC)은 같은 날 열린 연습경기에서 골맛을 보지 못하면서 연속골 사냥에 실패했다. 설기현은 잉글랜드 4부리그 스윈던FC와의 평가전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투입됐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결과는 1-1무승부. 맨유의 박지성(25)은 프레스턴 노스엔드와의 평가전에 결장했고 팀은 1-2로 패했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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