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30일 ‘삼성 이건희 장학재단’에서 운영해온 해외 유학생 대상의 장학사업을 삼성 관계사의 재원 부담으로 계속 추진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날 “관계사들이 재원을 부담, 올해 해외 유학생 가운데 70명가량을 뽑아 장학금을 지원키로 했다”며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10월 중순께 최종합격자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학비와 생활비를 포함, 연간 5만달러 상당을 지원받게 된다.
선발 대상은 올해 학사나 석사, 박사과정의 해외유학 예정자로, 지원서는 8월 1~31일 삼성 장학생 지원 사무국 홈페이지(www.slsf.or.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이건희 장학재단은 2002년 9월 설립 이후 매년 100명의 해외유학 장학생을 선발, 지난해까지 모두 400명을 지원해 왔으나 삼성이 2월 7일 재단을 사회에 환원키로 하면서 장학사업 추진이 불투명했다.
삼성 관계자는 “국가 미래를 위한 우수 인재 육성사업을 계속해 나가는 것이 대표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길이라고 판단, 장학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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