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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안성천 제방 곳곳 유실 주민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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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안성천 제방 곳곳 유실 주민 대피령

입력
2006.07.2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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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장맛비가 집중된 경기남부와 충청북부에서 사망과 실종사고가 잇따랐다. 또한 안성천 일부 지류가 붕괴되거나 범람위기가 고조돼 3,400여명이 대피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28일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 오산 336.5㎜, 안성 304.5㎜, 용인 308㎜, 당진 309.5㎜, 수원 352.5㎜, 광주 326.5㎜, 화성 320㎜ 등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날 경기와 충청지역에서는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이날 낮 12시40분께 경기 안성시 보개면에서 논 물을 확인하던 도모(60)씨가 실족해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오후 4시께는 평택시 청북면 삼계2리 폭 4㎙ 농수로에 빠진 김모(55)씨의 1톤 봉고트럭에서 김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오후 1시5분께는 충북 진천군 이월면 신계리 인근 야산에서 흘러내린 흙더미가 S가든 종업원 숙소를 덮치면서 정모(45ㆍ여)씨가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평택 안성천 상류 지천의 둑 4곳이 유실되거나 범람하면서 인근 저지대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됐다. 이날 오후 4시께 안성시 가현동 안성천 상류 지천인 조령천의 둑 200㎙가 유실돼 저지대 주민 130여 가구가 긴급대피했다. 또 현수동 월동천 둑 50여㎙도 유실돼 주변 농경지가 침수됐다.

또 안성천 지류인 평택시 통복동 통복천도 하천에 연결된 배수문 밸브가 완전히 잠기지 않아 역류하면서 둑 일부가 쓸려나가고 세교ㆍ통북동 일대 주택 30여 채가 침수됐다. 평택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후 4시께 평택시 안성천 군문교의 수위가 홍수수위 7.98㎙에 근접한 7.69㎙에 이르자 홍수경보를 발령, 원평동 및 고덕면 1,041가구 2,712명이 고덕초교 등 인근 4개 초등학교로 대피했다.

하지만 안성천 본류는 오후 5시를 전후해 수위가 조금씩 낮아져 범람위기는 일단 넘겼다.

천안시 성환읍 안성천 인근도 범람 가능성이 있어 천안시 성환읍 양령 1ㆍ2리 주민 86가구 257명과 안궁 2ㆍ3리 주민 139가구 363명 등 모두 700여 명이 대피했으며 안궁 1리와 안궁 4∼6리에는 예비대피령이 내려졌다. 안성천은 이날 낮 한때 범람수위까지 10㎝도 남지 않을 정도로 위험했으나 오후 들어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수위가 내려갔다.

도로통제도 잇따랐다. 광주시 실촌읍 곤지암리 곤지암천 하상도로 100㎙ 구간과 안양 비산2동 비산교 하부 우회도로 50㎙ 구간 등 4개 도로가 통제됐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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